민주당 제주도의회 원내대표 '유령당원 전수조사' 요구…지선 후유증 지속

김대진 도의원 "잘못 바로잡지 않고는 원팀 불가능"
문대림 측근 당선 오라·아라동 갑 등서 의혹 제기

김대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원내대표.(제주도의회,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유령당원' 논란과 관련해 김대진 민주당 제주도의회 원내대표가 전수조사와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1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도-지역 국회의원 간 당정협의회 인사말에서 "민주당이 '원팀'이 되기 위해서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대림 국회의원은 최근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에 선출된 뒤 도정과 도의회, 당 조직의 '원팀'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에 있었던 유령당원 문제에 대해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이 정확히 전수조사를 통해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유령당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원팀이 쉽지 않다고 본다"며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짚고 전수조사를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원팀은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지방선거 민주당 도의원 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일부 선거구를 중심으로 유령당원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내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 오라동 선거구의 경우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6개 마을회장들이 외부 세력에 의한 조직적인 위장 전입이 의심된다며 경선 중단과 선거인단 전수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제주시 아라동 갑 선거구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홍인숙 전 도의원은 "아라동 갑 선거구의 민주당 권리당원이 4년 전과 비교해 3.6배 증가했다"며 "조직적인 개입이 의심된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의혹이 제기된 일부 선거구에 문대림 도당위원장과 가까운 인사들이 출마해 경선에서 승리했다는 점도 논란을 키웠다.

문 의원도 지난 8일 도당위원장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모집을 수없이 많이 부탁하고, 부탁받고 이런 것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유령 당원의 문제, 본인 자진 가입의 문제 등을 확실히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