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야간·새벽시간 불법행위 드론으로 잡는다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 창작 드론 야간 무단입산 단속
AI 드론으로 탐방객 위험상황·사고 발생하면 신속 대응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한라산국립공원의 야간·새벽 시간대 불법행위 단속과 탐방객 안전관리에 드론을 투입한다.
제주도는 드론 전담 부서인 우주모빌리티과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협업해 한라산국립공원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국토교통부의 2026년 드론실증도시 공공서비스 모델 사업의 일환이다.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어둠 속 무단 입산자를 찾아내고, 지상 순찰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어리목 일원에서 시범 단속을 벌였다.
단속에 앞서 통신 품질을 점검하고, 불법행위가 자주 발생한 지점을 분석해 드론 비행 최적 경로를 마련했다.
야간 단속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투입했고, 넓은 지역을 한 번에 살필 수 있는 드론의 효과도 확인했다.
탐방객 안전관리에도 AI 드론이 활용된다.
제주도는 어리목·영실·관음사·성판악 등 주요 4개 탐방로를 중심으로 AI 드론 안전관리 서비스를 운영한다.
탐방로 관리센터를 거점으로 안전관리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감시와 계도 활동을 집중한다.
특히 성판악·관음사 탐방로에서는 지난해 응급환자가 522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83건이 하산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집중됐다.
제주도는 이 시간대 AI 드론을 집중적으로 운영해 위험 상황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현장을 확인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한라산국립공원은 그동안 정기 순찰과 특별·야간·기동순찰을 통해 위법행위를 단속해 왔다.
여기에 드론을 더해 지상과 공중을 결합한 입체 단속 체계를 갖추게 됐다.
주요 단속 대상은 탐방예약제 미예약 무단 입산, 탐방 시간 위반 무단 출입, 지정되지 않은 탐방로 출입, 불법 야영·비박, 공원 내 음주·흡연·취사, 쓰레기 무단 투기, 임산물 및 희귀식물 채취, 무속행위 등이다.
출입금지 구역 진입, 허가구역 밖 야영·취사·흡연·음주 등 자연공원법 위반 행위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연물 불법 굴·채취와 벌채, 자연유산 형질변경 등은 자연공원법과 자연유산법, 산림보호법, 산지관리법 등에 따라 엄정 조처된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올해도 연중 단속을 이어가면서 산행 인구가 늘거나 불법행위 우려가 큰 시기에는 특별·야간순찰을 강화한다.
드론 순찰은 지정 탐방로와 비지정 탐방로를 함께 대상으로 한다.
올해 1~7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객은 57만3934명으로, 전년 동기 45만9612명보다 24.9%(11만4322명) 늘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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