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수개월째 행방 묘연…경찰 "연락됐다" 허위보고 의혹(종합)

제주서 5월 가족 1차 실종신고 이후 7월 재차 신고
1차 신고 담당 경찰, 직무유기 혐의 입건

제주서부경찰서/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30대 여성의 행방이 장기간 묘연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해당 실종 사건을 처음 신고받은 경찰관은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고 허위로 보고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받고 있다.

18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A 씨 가족은 지난 5월에도 같은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1차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 경장 B 씨(30대)는 실종자와 연락이 됐다며 사건을 종결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3개월 뒤 재차 가족이 A 씨와 연락이 되지않는다고 신고하자 경찰은 인력을 대거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현재 A 씨는 수개월째 휴대전화 기록과 금전 거래 내역 등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B씨가 1차 신고 당시 실종자와 연락된 것 처럼 허위로 보고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A씨와 연락 후 사건을 종결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통화기록 등 현재까지 실종자와 실제 연락을 했다는 근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이번 실종 사건과는 별개로 최근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아 직위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실종이 단순 가출인지 범죄 혐의가 있는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며 "최초 신고 당시 경찰 조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