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폭염 장기화에 제주 더덕농가 '비상'…재배지 41% 피해 추정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가뭄과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제주 더덕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피해가 집중된 곳은 제주시 구좌읍, 서귀포시 성산읍·표선면 등 동부지역으로, 피해 발생 추정 규모만 약 130㏊(40만 평)에 달한다. 이는 제주 전체 더덕 재배 면적의 약 41% 수준이다.
지난 4~5월 파종한 더덕의 경우 발아하지 않거나 고사하고, 2~3년생 더덕 역시 생육 불량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피해 농가가 재배지 소재 읍·면·동 주민센터에 피해를 신고하면, 신속히 현지 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파대(1㎡당 2211원), 농약대(1㎡당 259원) 등을 직접 지원하거나 재해대책경영자금 등 간접 지원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제주도는 국고 지원을 위해 산림청 등과 협의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가뭄과 폭염으로 피해를 본 더덕 재배 농가가 누락되지 않도록 주민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경영 안정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더덕은 화산회토의 우수한 배수성과 온화한 기후 덕분에 아삭한 식감과 진한 향을 자랑하는 지역 핵심 특화 작물이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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