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구역' 어린이는 노란색·노인은 형광녹색…제주서 첫 시도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일원 360m 구간 시범 사업

노인보호구역 가상도(제주자치경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어린이보호구역을 노란색이 알리듯 제주에서 노인보호구역을 형광녹색으로 구분하는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 추진한다.

제주자치경찰단은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노인보호구역에 형광녹색 디자인을 도입하는 '노인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3만 6238명(5월 기준)으로 전체 도민 중 20.5%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해 제주 전체 보행 사망자 27명 중 노인이 21명에 달하면서 노인 교통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어린이보호구역은 노란색으로 눈에 잘 띄도록 하고 있지만, 도내 140곳을 포함한 전국의 노인보호구역은 표지판과 시작·종점 노면 표시로만 구분될 뿐 노인 보호를 상징하는 색상이 없었다.

자치경찰단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운전자가 보호구역을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형광녹색을 입히기로 했다.

첫 시범 구간은 어르신 보행 사고가 잦은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일원(중정로 61번길 360m 구간) 노인보호구역이다.

이달 중 제주도 공공디자인 심의를 거쳐 9월 설계와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치경찰단은 시범 구간을 4~5곳으로 더 늘려 사고 예방 효과를 검증한 뒤 이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