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위기업종 소상공인 특별보증…업체당 최대 3000만원 융자 지원

제주도·카카오뱅크·제주신보 업무협약…보증료 면제·금리 2.5%

10일 제주신용보증재단 대회의실에서 제주도와 카카오뱅크, 제주신용보증재단이 '제주형 위기업종 소상공인 특별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위성곤 제주지사, 오광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 위기업종 소상공인을 위한 30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이 10일 가동됐다.

제주도가 위기업종 소상공인에게 업체당 최대 3000만 원까지 융자를 지원한다.

제주도는 10일 제주신용보증재단 대회의실에서 카카오뱅크,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제주형 위기업종 소상공인 특별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오광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보증 재원은 카카오뱅크 특별출연금 10억 원과 제주도 출연금 10억 원을 더해 모두 20억 원으로 조성됐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이 재원을 바탕으로 30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공급한다. 소상공인 1000여 곳이 지원받을 수 있는 규모다.

지원 대상은 '제주형 위기업종'으로 선정된 도내 소상공인 가운데 연 매출액 10억 원 이하 업체다.

업체당 3000만 원 이내에서 보증하며, 상환은 2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다.

위기업종은 신용점수가 10점 이상 하락했거나 매출액이 5% 이상 줄어든 업종, 제2금융권 대출잔액이 5% 이상 늘어난 업종이다.

소매업, 도매 및 상품 중개업, 숙박업, 교육 서비스업 등이 포함됐다.

제주도는 도 소상공인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5일 위기업종을 확정했으며, 선정 효력은 2년간 유지된다.

농·어업 등 1차산업과 건설업 특별보증 대상 업종은 제외된다.

보증심사 기준도 완화됐다.

보증료는 카카오뱅크와 제주신용보증재단이 공동 지원해 '보증료 제로'로 운영된다.

제주도는 대출금리의 2.5%를 이차보전으로 지원해 소상공인이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청은 제주신용보증재단 '보증드림' 앱과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하면 된다.

방문 없이 심사부터 보증 발급까지 앱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자금이 급한 소상공인도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은 재원이 소진될 때까지 이어진다.

위성곤 지사는 "고금리와 소비 위축, 경기 둔화가 길어지면서 도내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제주도는 업종별 경영 위기를 데이터로 분석해 제주형 위기업종을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특별보증에 나섰다"고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상품이 내수 침체와 고금리로 큰 타격을 입은 제주지역 위기업종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자생력을 높이고 제주 민생경제를 살리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