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주유소 없어 1박"…제주 읍·면 '심야주유소' 도입
오후 8시 이후 운영 주유소 5곳 선정 인건비 등 지원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내 읍·면지역에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심야주유소'가 시범 도입된다.
제주도는 '2026년 읍·면지역 심야주유소 운영 시범사업'에 참여할 주유소를 오는 13일까지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민선 9기 도민소통 플랫폼 '모두의 제주'에 접수된 생활민원 가운데 도민 불편 해소가 필요한 민원으로 선정돼 추진하는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해당 민원인은 문을 연 주유소가 없어 읍·면지역에서 1박을 했다며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사업비는 8500만 원이다.
선정된 주유소에는 오후 8시 이후 야간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와 홍보비가 지원된다. 인건비는 근무자의 업무와 운영시간에 따라 1인 기준 시간당 2만3000원에서 3만 원을 지원한다.
또 운영시간 안내 현수막 제작 등 업소당 최대 20만 원의 홍보비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현재 도내 읍·면지역에 소재하며 정상적으로 영업 중인 주유소이다. 이미 오후 8시 이후까지 운영하는 곳은 제외된다.
운영 방식은 주유소 여건에 따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또는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동절기에는 운영시간을 달리 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주도는 지역별 야간 연료공급 여건과 신청 현황, 권역별 안배 등을 고려해 주유소 5개소 이상을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공모 접수 후 신청서류 검토와 심사를 거쳐 8월 중 사업대상자를 선정해 개별 통보하고, 보조금 교부 절차를 거쳐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제주도는 시범 운영 성과를 면밀히 검토해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읍·면지역에서는 늦은 시간에 문을 연 주유소가 부족해 지역주민은 물론 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도 불편을 겪곤 했다"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지역별 야간 연료공급 공백을 줄이고,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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