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지사 첫 추경·조직개편안 의회 통과…일부 수정(종합)
버스 준공영제 29억 등 194억8000만원 감액 후 증액 재배치
재정 부담 등 고려해 공무원 증원 규모도 '40명→26명' 감축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이끄는 민선 9기 제주도정 첫 추가경정예산안과 조직개편안이 일부 감액·수정돼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는 30일 오후 제45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위 지사가 제출한 '2026년도 제2회 제주도 추가경정예산안'과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상정해 가결했다.
먼저 이번 추경안은 기존 예산 대비 4615억 원(5.76%) 많은 8조 4747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 중 일반 회계는 기존 예산 대비 3829억 원 많은 6조 9667억 원, 특별회계는 기존 예산 대비 786억 원 많은 1조 580억 원이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버스 준공영제 운영 29억 원, 제주~중국 신규 항로 운영에 따른 손실 비용 보전 7억 원 등 총 194억 8000만 원을 감액했다. 대신 1차 산업 분야 지원 강화와 읍·면·동 주민 불편 해소, 주민 숙원 사업에 해당 감액분을 증액 반영하기로 했다. 특별회계에서는 주차장 사업 특별회계 공영 주차장 부지 매입·조성 등 1억 7500만 원을 감액해 내부 유보금으로 조정했다.
김봉현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제주시 아라동 갑·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심사보고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 속 한정된 재원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연내 집행 가능성, 재정 건전성을 중심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안은 기후에너지국 신설, 특별자치분권추진단·15분도시추진단 폐지 등 행정기구 전반을 개편하고 지방공무원 총수를 기존 6651명에서 6691명으로 40명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소관 상임위원회인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는 지방공무원 총수를 26명까지만 늘리도록 지난 23일 해당 안건을 수정 가결해 본회의에 넘겼다. 최근 8개월 새 144명이나 증원한 상태여서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 강성의 의원(제주시 화북동·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심사 보고에서 "민선 9기 출범과 새로운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일부 신설 부서의 중복된 업무 편제, 정원 증가에 따른 재정 부담 등을 고려해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의결 직후 인사말에서 "의회가 의결한 예산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민 생활 안정이라는 편성 목적에 부합하도록 신속하고 투명하게 집행하겠다"며 "아울러 이번 심의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들은 향후 재정 운영에 적극 반영해 재정의 내실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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