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질식소화포 꼭 있어야"…제주서 소방관 사칭범죄 잇따라
올해만 피해 10건·8070만원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최근 제주에서 소방기관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민박과 노래연습장, 단란주점 등 소규모 영업장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소방기관에서 확인한 사칭 피해는 총 10건, 피해 금액은 8070만 원에 달한다.
피해 사례 모두가 민박, 모텔,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소규모 영업장을 대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기범들은 소방공무원을 사칭하며 전화를 걸어 "내일 소방점검을 한다. 법이 개정돼 리튬이온 소화기와 질식소화포를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며 불안감을 조성한다.
이어 "구매하면 정부 보조금 지원으로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고 속여 특정 업체를 소개한 뒤, 해당 업체 계좌로 물품 대금 입금을 유도한다.
범인들은 제주소방안전본부 도장이 찍힌 공문서와 조달청 마크, 특정인의 이름, 전화번호 등이 담긴 명함까지 만들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특정 업체를 지정하거나 특정 소방용품의 구매를 요구하지 않으며 전화나 문자, 공문을 통해 물품 대금 입금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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