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된 중문관광단지의 변신…'관광 인재 캠퍼스' 들어서나
위성곤, 중문관광단지에 글로벌 인재 양성 거점 조성 제안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조성 50년을 앞둔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 일과 교육,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글로벌 관광 인재 양성 거점을 만들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위 지사는 지난 18일 제주를 방문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중문관광단지에 '케이 글로벌 투어리즘 아카데미 밸리 인 제주(K-Global Tourism Academy Valley in JEJU)'를 조성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국제기구와 중앙정부, 제주도가 공동으로 참여해 관광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교육·체험·공연 기능을 한데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중문관광단지는 제주 자연환경을 활용해 국제 수준의 종합 관광휴양지를 조성한다는 국가적 목표에 따라 1978년 개발이 시작됐다. 조성 50년을 앞두면서 시설과 콘텐츠를 새롭게 재편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위 지사는 관광단지 안에 교육기관을 설립해 학생들이 현장 근무와 수업을 병행하는 산학 연계형 교육모델을 제안했다.
그는 "학생들이 오전에는 호텔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수업을 받는 구조를 만들면 호텔은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고 학생은 현장에서 일하며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흑백요리사'와 같은 K-푸드 콘텐츠를 교육과정으로 옮기면 관광 인력을 양성하면서 새로운 관광 콘텐츠도 함께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중문관광단지를 체류형 교육·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취지다. 제주에서 교육받은 인재들이 각 지역 관광 현장으로 돌아가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전국 단위 인력 양성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최 장관도 제주를 관광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활용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최 장관은 "관광객 수용 능력을 높이려면 한곳에 모여 훈련받고 서비스를 익힌 사람들이 각 지역으로 돌아가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거점이 필요하다"며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제주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서귀포 지역 체육시설 재편 구상도 밝혔다.
그는 "서귀포월드컵경기장을 미래형 시설로 전환하는 사업과 서귀포 복합체육시설을 빙상·아레나 복합시설로 발전시키는 사업을 제주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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