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는 '찜통 더위' 제주…해수욕장 '한산'·카페 '북적'

제주시 이호해수욕장/뉴스1
제주시 이호해수욕장/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18일 제주는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로 찜통더위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날씨가 이어졌다.

섬 지역 특유의 높은 습도 탓에 실제 체감 온도도 높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체감온도란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도 변한다.

제주공항과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모래놀이를 하거나 바다에 들어가 물장구를 치는 시민들이 있었다.

맨발걷기 명소로 알려진 해수욕장 한편에서는 모래밭을 천천히 걸으며 땀을 식히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너무 더운 탓인지 야외보다는 시민들은 실내를 더 선호하는 모습이었다. 인근 용담해안도로 카페 거리는 렌터카들이 즐비했다.

시민들은 카페 안에서 시원한 음료를 즐기며 유리창 너머로 여름 풍경을 눈에 담았다.

땀을 비 오듯 쏟으며 거리를 달리는 러닝족과 하이킹족들도 볼 수 있었다.

도민 강 모 씨(40)는 "기온도 기온이지만 습도가 높아 푹푹 찌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야외보다는 카페나 실내 관광지를 찾아 더위를 피하는 편"이라고 했다.

제주에는 밤낮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서귀포에는 11일, 고산·성산에는 7일째 열대야도 이어졌다.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서귀포 동부지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실내외 작업장, 논·밭, 도로 등에서는 기상장비가 설치된 곳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