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해상풍력발전, 전남광주 연결…'2035 탄소중립' 고려해 신중해야"
제주도의회 미래경제산업위 한권 의원 지적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인 추자해상풍력발전사업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전남광주로 보내겠다는 위성곤 제주도지사의 구상에 대해 '2035 탄소중립' 목표와 연계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권 제주도의회 의원(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열린 제45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미래경제산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도 혁신산업국으로부터 올해 주요 업무를 보고 받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위 지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제주가 쓰는 전력이 1GW가 안 되는 점을 고려할 때 추자해상풍력발전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2.3GW를 제주로 연결하면 제주에 있는 발전기를 모두 꺼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전남광주로 연결하는 방향의 사업 전환을 시사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의문이 드는 건 현시점의 제주 전력 사용량을 기준으로 사업 전환을 판단하는 게 맞느냐는 것"이라면서 "추자해상풍력발전사업이 실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점은 10년 후"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해당 재생에너지가 제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제주도가 '2035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설정한 목표인 재생에너지 설비 7GW·발전비율 70%가 가능하겠느냐"며 "심지어 이 목표는 2년 전에 발표됐는데 현재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정책 방향 전환을 시사한다면 지역사회에 혼선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한 명확한 계획을 먼저 제시해야 민선 9기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이에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사업 경제성과 도민 이익이라는 두 가지 관점으로 다양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2035 탄소중립'의 경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내용을 계속 조율하고 있는데, 정리되는 대로 제주도의회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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