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제주도정 주요 추진과제에 '1차산업' 전무…굉장히 유감"

강충룡 제주도의회 농수축위원장 비판

강충룡 제주도의회 농수축위원회 위원장.(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강충룡 제주도의회 농수축위원회 위원장(서귀포시 송산동·효돈동·영천동, 국민의힘)이 13일 "민선 9기 제주도정 주요 추진과제에 1차산업이 없는 점에 대해 굉장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제45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농수축위 제1차 회의에서 제주도 농축산식품국과 해양수산국으로부터 올해 주요 업무를 보고 받던 중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 위원장은 지난 9일 본회의에 보고된 '민선 9기 도정 주요 업무계획'을 언급하며 "제주의 근간산업인 1차산업에 대한 내용이 하나도 없다"며 "단순히 없는 게 아니라 단 한 줄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는 농가 수 전국 1위, 농가 부채 전국 1위 지역인 데다 1차산업 비중이 전국 평균의 6배가 넘는 지역"이라며 "작금의 상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와의 사전 논의 없이 그동안 정무부지사가 맡았던 1차산업 소관 사무를 행정부지사가 맡도록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점, 제주도의회 농수축위 소관 예산 비율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9.7%로 감소한 점 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강 위원장은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생각하고 있는 AI(인공지능)나 경제 분야만 하기 위해서 이러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며 제주도 간부 공무원들을 향해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선 9기 도정 주요 업무계획'에 제시된 주요 추진과제는 △민생 : 지역에서 벌고, 지역에서 쓰고, 도민이 누리는 제주 △기본사회 : 삶의 기본이 보장되는 기본사회 선도도시 제주 △AX 대전환 : 새로운 기회가 먼저 시작되는 AI 미래기회자치도 △기후·에너지 : 2035 탄소중립 선도, 기후경제수도 제주 △AI 행정혁신 : AI가 먼저 일하는 AI 생활자치도 제주 △고등교육 : 미래 인재가 성장하고 머무는 AI 미래인재자치도 제주 △갈등조정 : 공공갈등 예방·관리·해결을 위한 이행관리체계 도입 등 총 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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