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동 9.5% 감소에도 아동가구 비율은 전국서 3번째로 높아

호남·제주지역 아동가구 양육 환경 변화상

'호남·제주지역 아동가구 양육 환경 변화상'.(국가데이처 호남지방데이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지역 아동 수는 줄었지만 아동가구 비율은 여전히 전국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처 호남지방데이터청은 9일 '호남·제주지역 아동가구 양육 환경 변화상'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제주지역 아동인구는 2020년 11만 6000명에서 2024년 10만 5000명으로 9.5% 감소했다. 아동가구 역시 2024년 6만 4000가구로 4년 새 5.9% 줄었다.

다만 아동인구 비율은 15.5%로, 전국에서 세종(21.5%)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동가구 비율은 22.1%로 전국 평균 19.2%를 웃돌았다. 세종(32.2%)과 경기(22.4%)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아동가구 중 아동이 1명인 경우는 48.9%, 2명 이상은 51.1%로 집계됐다.

양육 유형별 아동인구 비율을 보면 양부모 가정이 86.3%로 가장 많고, 한부모 가정은 11.3%로 집계됐다. 부모 미양육은 2.4%다.

양부모 가구 중 맞벌이 비율은 2020년 71%에서 2024년 75.7%로 올랐고, 육아휴직 비율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0~8세 1자녀를 둔 상시근로자 부모의 육아휴직 비율은 부의 경우 4년 새 3.2%p 증가한 7.4%를 기록했다. 이는 호남지역(광주 4.7%, 전북 5%, 전남 5.3%)보다 높은 것이다. 모의 육아휴직 비율은 2020년 16.8%에서 20224년 18.5%로 1.7%p 늘었다.

아동가구의 거처형태를 보면 아파트가 압도적으로 많은 호남지역(광주 86.8%·전북 75.9%·전남 71.9%)과 달리 제주는 골고루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35.3%, 단독주택 30.8%, 연립다세대 28.3%, 기타 5.6% 순이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갈수록 사교육 참여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82.5%로 4년 전 대비 10.4%p 증가했는데, 전국 평균(87.7%)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월평균 사교육비 역시 45만 원으로, 전국 평균(50만 4000원)보다 적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도 4년 전보다 증가했지만, 전국 평균은 하회했다.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74.7%, 사교육비는 55만 2000원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60.1%, 63만 5000원이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