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규모 미분양 아파트 투자사기 피해자들 "가정 파산"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한 유명 브랜드 아파트 개발사업 과정에 참여해 수십억을 투자한 도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시행사 대표 구속과 행정기관의 관심을 촉구했다.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A 아파트 관련 범죄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7일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아파트 시행사 대표 B 씨는 2021년 12월~2023년 6월 사이 '원금과 30%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 24명에게 20억원을 받았으나 분양 실패로 원금과 수익금 모두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2025년 425세대 규모로 지어졌으나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빚었다. 현재 20세대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현재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B 씨는 이보다 앞서 2021년 2~3월 지역주택조합원 34명에게 "민간사업에 재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22억5000만원 상당의 자금을 모집하는 등 유사수신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책위는 "사업 정상화를 기대하며, 마지막까지 시행사 대표 말을 믿고 기다려 온 조합원 등 다수의 도민 가정이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피해 도민들을 위한 구제책을 마련해달라"며 제주도에 건의문을 전달했다.
그러나 B 씨는 투자자들의 피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다른 직원들이 저지른 범죄를 뒤집어 쓴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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