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칭다오 항로, 화물만으론 적자…관광 결합 수익 구조로 확대해야"
2026년 제주 차이나 경제무역포럼 개최
유종민 마루관세사무소 관세사 제언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칭다오 직항 항로는 화물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결국 관광을 포함한 복합 수익 구조로 확대해야 적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이 항로는 제주도가 손실 비용을 연간 최대 약 79억원(59만여 달러)까지 산둥원양해운그룹에 보전해 주는 조건으로 개설됐다.
'2026년 제주 차이나 경제무역포럼'이 3일 오전 제주시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 회의장에서 '제주·칭다오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제주도와 중국 칭다오시 인민정부, 중국주제주총영사관, 제주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하고, 산동성항구그룹 및 산동원양해운그룹이 후원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0월 첫 취항한 제주~칭다오 직항로를 중심으로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항로의 손익분기점은 1항차(왕복 1회)당 220TEU다.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한다. 하지만 첫 취항 후 2개월간 물동량은 손익분기점의 13.6% 수준에 그쳐 제주도는 산둥원양해운그룹에 손실보전금 7억원을 지급했다.
이날 기업발표에 나선 유종민 마루관세사무소 관세사는 제주~칭다오 직항로에 대해 "제주도는 57년 만의 최초 국제 항로를 개설해 물류허브로서의 위상을 확보했지만 물동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험이 높다. 실제 수출·입 인프라 구축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유 관세사는 직항로 고도화 아이디어로 △중고차 제주 직수출 △환적을 활용한 중앙아시아 진출 △페리를 활용한 적자 최소화 △물류허브 기지 구축 △원부자재 수입 후 부가가치 창출 등을 제안했다.
유 관세사는 특히 "제주~칭다오 직항로의 경우 화물 단독 운영만으로는 수익원이 제한되고 적자 부담이 크다"며 "적자 구조를 줄이기 위해서는 관광객과 화물을 결합한 복합수익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칭다오~제주~일본 후쿠오카~오사카를 연결하는 페리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 구축해 물동량을 순환시키고 관광객 유입을 늘리는 모델을 제시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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