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도민 생명·안전 최우선"…호우 대처상황 점검

서귀포 산지 최대 232㎜…제주도 비상 1단계 근무

위성곤 제주지사가 1일 제주도청 재난상황실에서 폭우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취임 첫날인 1일 재난상황실을 찾아 호우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위 지사는 이날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취임식 직후 재난상황실을 방문했다. 위 지사는 애초 창열사와 제주4·3평화공원, 국립제주호국원을 참배할 예정이었지만 제주에 폭우가 내리면서 이 일정을 다음날로 연기했다.

위 지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한다는 원칙으로 현장의 작은 위험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책임감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지역에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 사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한라산 산지를 중심으로 200㎜ 안팎, 서귀포시 중산간은 100~150㎜ 안팎, 해안 지역은 50㎜가량을 기록했다.

특히 서귀포시 산지에는 최대 232㎜폭우가 쏟아졌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비상 1단계 근무에 들어갔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가로수 전도 2건, 울타리·돌담 파손 2건 등 모두 4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안전조치를 마쳤다.

제주도는 지역자율방재단과 합동으로 위험지역 772개소를 예찰하고, 빗물받이와 중점관리대상 정비를 마친 뒤 재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위 지사는 위험 징후 확인 시 신속한 출입통제와 주민대피 등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에 두라고 지시했다.

또 우선대피대상자 관리와 주민대피지원단 운영에도 빈틈이 없도록 당부했다.

읍면 지역 농경지 침수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고, 호우 종료 후 농작물 피해 조사와 응급복구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기상 상황은 이날 오후부터 비가 약해져 2일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3일 오후 다시 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4~5일에는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위치하면서 재차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장마 종료 시까지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응급복구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