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밑에 동굴'…제주, 위성·AI로 지반침하 위험 잡는다

포트홀부터 싱크홀까지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위성정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주지역 지반 변위 위험을 분석·관리하는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구축한다.

제주도는 우주항공청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에서 '위성영상 기반 지반 변위 위험지역 분석' 과제에 참여해 전국 14개 컨소시엄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 4월 'AI 기반 위성정보 활용서비스 확산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제주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4억 원을 포함해 총 5억33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제주 전역의 지반침하 위험을 상시 분석·관리하는 '지반침하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시스템에는 다차원 데이터 융합 분석 엔진이 적용된다.

제주 전역을 10m 표준 격자로 나누고, 정밀 레이더 위성 데이터(SAR)를 통해 얻은 지표 변위 정보에 1시간 단위 사물인터넷(IoT) 지하수위 관측 데이터, 노후 상하수도 관로 등 지하시설물 환경 데이터를 결합한다.

인공지능(AI)은 이들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종합 위험도 점수'를 산정한다.

위성 분석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용암동굴 분포와 화산암반 등 제주 특유의 지형·지질 조건도 별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분석에 반영한다. 이를 통해 땅 꺼짐 위험 구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다.

또 단순 위험 수치에 그치지 않고 관로 파손 의심, 동굴 천장부 취약 등 구체적인 원인 기여도도 도출한다. 제주도는 이를 현장 정밀조사와 대응 우선순위 결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제주도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도로 포트홀 검출 및 알림 서비스'와도 연계된다.

제주도는 도로 파임(포트홀)부터 대규모 지반침하 위험(싱크홀)까지 아우르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