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 손님맞이 한창…반려견도 '풍덩'

"가족들과 나들이 왔다" "여유 있게 즐기고 좋다"

28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6.6.28 ⓒ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제주 해수욕장들이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푸른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이 불던 28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는 성수기를 피해 이른 피서에 나선 제주도민들과 관광객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었다.

'펫 비치(Pet Beach)'로 공식 지정된 곳인 만큼 얕은 물에서 헤엄을 치거나 백사장을 종종 거니는 강아지들도 엿보여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제주도민 김동민 씨(55)는 "이런 맑은 날씨가 며칠 만인지 모르겠다"며 "기온도 25~26도 정도고 바람도 살살 불어서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왔다"고 했다.

관광객 강성준 씨(40·서울)도 "한여름에 바다를 즐기기에는 너무 덥고, 사람도 많아서 힘들 것 같았다"면서 "조금 일찍 연차를 써서 제주에 왔는데 여유 있게 물놀이도 즐기고 좋다"고 했다.

28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펫 비치(Pet Beach)에서 한 피서객이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6.6.28 ⓒ 뉴스1 오미란 기자

이 해수욕장을 비롯해 제주 지정 해수욕장 12곳(제주시 금능·협재·곽지·이호테우·삼양·함덕·김녕·월정, 서귀포시 신양섭지·표선·중문색달·화순금모래)은 지난 24일 개장해 이날 첫 주말을 맞았다.

각 해수욕장은 안전조치를 강화하면서 이용객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실제 현재 해당 지정 해수욕장에는 276명의 민간안전요원과 하루 48명의 119 시민수상구조대가 배치됐다.

편의용품 이용 요금은 파라솔 2만 원, 평상 3만 원 등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책정됐고, 곳곳에서는 친절 캠페인도 이뤄지고 있다.

28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6.6.28 ⓒ 뉴스1 오미란 기자

각 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9월 6일까지 75일로, 지난해보다 6일 늘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다만 피서 수요가 집중되는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삼양·월정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 이호테우·협재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열린다.

현재 제주도가 목표하고 있는 올해 해수욕장 이용객 수는 지난해(144만 명)보다 약 10% 많은 160만 명.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에 이어 인명사고, 불친절, 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해수욕장을 운영해 다시 찾고 싶은 제주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6.6.28 ⓒ 뉴스1 오미란 기자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