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도·대정에 '지하수 저류댐' 추진…물 부족 대응

환경영향·경제성·시공 적정성 분석 후 사업 여부 결정

제주의 한 용천수. 2025.8.2 ⓒ 뉴스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기후변화로 물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제주시 외도동과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에 '지하수 저류댐' 건설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물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청정 제주의 친환경 대체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수 저류댐 건설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지하수 저류댐은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해 바다로 흘러가는 지하수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취수해 생활·농업·공업용수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지상에 댐을 건설하기 어려운 도서 지역에서 수자원을 확보하는 핵심 대안으로 꼽힌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1월까지 외도동과 대정읍에서 지하수 저류댐 건설 상세조사를 실시한다.

해당 지역의 수문학적 특성을 토대로 환경영향, 기대효과, 시공 방법의 적정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사업 추진 여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된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지난 19일 학계와 현장 전문가, 지역주민, 공무원이 참여하는 저류댐 워킹그룹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워킹그룹은 현재 진행 중인 상세조사 용역의 객관성을 높이고 주민 수용성을 사전에 확보하는 소통 기구 역할을 맡는다.

1차 회의에서는 국내 지하수 저류댐 추진 상황과 제주 지역 지하수 저류댐 상세조사 계획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또 향후 용역 수행과 구체적인 추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제주 고유의 화산 지질 특성과 지하수 함양 구조를 충분히 반영한 정밀 조사가 수행돼야 한다"며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서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킹그룹 2차 회의는 8월 중 열릴 예정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