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지방채 없이 3000억 추경…제2공항 2027년 중 정리"

'항공좌석 도민 우선 배정' 국토부와 논의
섬식정류장.양문형버스 구매 전면 재검토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17일 제40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17일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3000억 원 추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위 당선인은 이날 제40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공약인 3000억 원 추경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지방채 발행과 일괄 삭감은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위 당선인은 "취임 즉시 약속한 3000억 원 추경과 관련해 집행부와 인수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통합재정안정화기금과 순세계잉여금,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서는 "인수위원회에서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만들고 있다"며 "2027년 중 정리하겠다"고 피력했다.

위 당선인은 "올해 하반기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초안이 나오면 도민사회에서 논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11년 갈등이 더 이상 지속되는 것은 막아야 하기 때문에 2027년 중에는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9월 초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초안이 제출될 예정인데, 그 전까지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과정으로 삼겠다"며 "인수위원회와 함께 제2공항 입지인 성산지역을 방문해 찬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10기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공약에 대해서는 "2.3기가 규모의 추자해상풍력발전사업을 민선 9기 임기 내 착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생산한 전력을 어디에 접속할지 문제와 풍력공유화기금 1300억 원 납부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제주 기점 항공좌석난 문제에 대해서는 "대형항공기를 제주 노선에 운항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도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제주도민 우선 좌석 배정 시스템' 도입을 국토부와 논의하겠다"고 했다.

대중교통과 관련해서는 섬식 정류장과 양문형 버스 도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위 당선인은 "섬식 정류장과 중앙차로제에 대한 점검과 보완은 인수위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양문형 버스 추가 구매를 중단할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