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축산업 조수입 1조4000억 돌파…5년 새 19.2% 늘어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한 양돈장에 더위를 식히기 위한 얼음이 배급되고 있다.ⓒ 뉴스1 DB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한 양돈장에 더위를 식히기 위한 얼음이 배급되고 있다.ⓒ 뉴스1 DB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지난해 제주 축산업 조수입이 1조 4000억 원을 돌파했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축산업 조수입은 1조 42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3%(321억 원), 5년 전보다 19.2%(2286억 원) 늘어난 수치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2021년 1조 1922억 원, 2022년 1조 3940억 원, 2023년 1조 3351억 원, 2024년 1조 3888억 원, 지난해 1조 4208억 원 등 연평균 3.8%의 성장세다.

도는 돼지, 한우, 달걀 등 주요 축종·품목의 가격 상승과 생산량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 전체 조수입의 35%를 차지하는 양돈 조수입은 출하 두수 감소에 따른 돼지고기 공급량 축소로 경락가격이 10.3%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 7.7% 증가한 4943억 원을 기록했다.

한우 조수입도 도축량 감소에 따른 비육우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한 984억 원을 기록했다.

낙농 조수입은 원유 생산량 증가와 일부 유가공업체의 신제품 개발·마케팅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412억 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말 산업 조수입은 경주마 거래 두수 증가에도 경마 수입이 다소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0.2% 증가한 1849억 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기타 가축 조수입의 경우 '개 식용 종식법'에 따라 도내 식용 개 농장 42곳 중 38곳이 폐업하고, 곤충 사업장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11.1% 감소한 80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영준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앞으로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발맞춰 축산업의 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한편, 지속 가능한 축산 경영과 농가 소득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