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사라진 치매노인…빗물 마시며 닷새 버티다 구조
5월28일 실종…6월2일 경찰 수색 중 발견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노인이 실종 5일만에 발견됐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55분쯤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인근 풀숲에서 실종신고된 A씨(70대·여)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2분쯤을 집을 나가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은 그동안 인원 40여명과 장비 15대 등을 동원해 A씨를 찾았으나 폐쇄회로(CC)TV에서 모습이 끊겨 수색에 애를 먹었다.
다행히 실종 신고 5일만인 지난 2일 애월읍 평화로 인근 풀숲을 수색하던 경찰이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찰과상이 있었고 몸이 쇠약해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평소 채식을 주로 먹던 A씨는 실종 후 빗물을 마시고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캐먹으며 버텨온 것으로 전해졌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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