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방공무원 사칭 범죄 잇따라…피해금 4090만원

제주소방안전본부/뉴스1
제주소방안전본부/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최근 숙박시설 등을 상대로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사례는 총 6건으로, 피해 금액은 4090만 원에 달한다.

제주시 숙박시설 1곳, 서귀포시 다중이용업소 2곳, 서부 지역 숙박시설 1곳, 동부 지역 숙박시설 1곳, 다중이용업소 1곳이 피해를 본 걸로 확인됐다.

사기범들은 제주소방안전본부 소속 직원을 사칭해 전화로 소방점검 일정을 안내한 뒤 위조된 공문서를 전송하는 수법으로 영업주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들은 당일 또는 다음날 소방점검을 할 예정이라며 전기차 질식소화포 등 소방용품이 갖춰졌는지 확인하고, 과태료 부과 또는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허위 공문을 보내 불안감을 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소방용품 구매 및 설치 비용을 전액 지원해 준다거나 특정 업체를 통해 제품을 구입하면 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다고 속여 금전을 편취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소방기관이 특정 업체를 지정하거나 특정 물품의 구매를 요구하는 경우는 절대 없으며, 전화나 공문을 통한 물품 구매 요청은 모두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