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가기 전에 한표"…점심시간 전국 사전투표소 곳곳 북적(종합)

관광객·나들이객·지역주민 등 잇따라 소중한 한 표
오후 1시 기준 전국 투표율 17.50%…오후 6시 마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뉴스1 윤일지 기자

(전국=뉴스1) 오미란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둘째 날인 30일, 점심시간을 전후해 전국 사전투표소 곳곳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주시 연동 사전투표소에는 한창 제주를 여행 중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연인과 함께 이곳을 찾은 최선 씨(37·서울)는 "하고 있는 사업에 도움이 될 것 같은 후보에게 투표했다"며 "여행 중에도 투표할 수 있어서 편하고 좋았다. 이제는 함덕해수욕장으로 가서 맛집도 가보려고 한다"고 했다.

경북 안동시 강남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대기 줄도 늘어졌다. 안동시 정하동에서 가족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직장인 김 모 씨(42)는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근교로 나들이를 가기 전 일찍 투표하러 나왔다"며 "우리 지역과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만큼 한 표를 꼭 행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역 앞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도 점심시간 전 투표를 마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구 주민 이 모 씨(40대·여)는 "점심 약속이 있어 부산역 근처로 왔다가 식사 전에 투표부터 하려고 들렀다"며 "생각보다 사전투표 참여 열기가 뜨거워 신기하다"고 말했다.

경기는 투표 열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의정부시 호원1동 사전투표소 주변은 오가는 차들로 혼잡했고, 주택가 좁은 골목 갓길에는 주차된 차가 빼곡했다. 주차 자리를 찾는 차들도 계속 주변을 맴돌았다. 지역 상인들은 "평소엔 복잡할 일이 없는데, 오늘은 사전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충북 증평군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도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줄은 사전투표소 입구 앞까지 길게 이어졌고,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나들이에 나선 유권자들과 점심시간 외식 앞둔 노년층, 청년층 유권자들이 차례를 기다렸다. 전 모 씨(50대)는 "가족과 점심을 먹으러 가기 전에 시간이 남아 투표했다"며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으러 왔다"고 말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4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2026.5.30 ⓒ 뉴스1 김진환 기자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2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나들이 전 투표소를 찾은 듯 가벼운 옷차림의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고, 한 차에서 내려 함께 투표소로 향하는 가족 단위 유권자들도 보였다. 가족과 함께 투표하러 왔다는 김 모 씨(23)는 "점심 전 투표하고 다 같이 놀러 가기로 했다"며 "누굴 뽑아야 할지 몰라서 오는 내내 가족들한테 물어보면서 왔다"고 말했다.

송탄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도 오전 내내 주민들이 다녀갔다. 송탄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이 모 씨(50대)는 "평택이 계속 발전해야 장사하는 사람들도 도움이 된다"며 "지역을 위해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하면서 투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이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반드시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 평균 사전투표율은 17.50%다.

(취재 = 오미란, 이윤희, 장예린, 이상휼, 박서현, 신성훈, 이종재, 임충식, 문채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주시 연동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뉴스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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