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후보 3인방 '오일장 대전'…"민생경제 꼭 살리겠다"

22일 오후 제주시민속오일장을 찾은 제주도지사 후보들. 왼쪽부터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 양윤녕 무소속 후보.
22일 오후 제주시민속오일장을 찾은 제주도지사 후보들. 왼쪽부터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 양윤녕 무소속 후보.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2일 오후 제주시 도두1동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는 기호 1번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기호 2번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 기호 5번 양윤녕 무소속 후보의 3인 3색 '오일장 대전'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이곳을 찾은 건 문성유 후보다. 낮 12시 30분쯤 도착한 문 후보는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적힌 옷차림으로 무장한 선거사무원들과 함께 시장을 누비며 상인들과 도민들, 관광객들에게 연신 인사를 건넸다.

별도 연설 없이 일정을 마친 문 후보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소상공인 분야 공약에 대한 질문에 "현재 6700억 원 정도의 신용보증 공급 규모를 1조 원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금리 인하, 행정 지원 정책을 펴 나가면서 소비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후보는 현재 정부가 지급하고 있는 '고유가 피해 지원금'을 견제하듯 "돈 나눠주기식 지원은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면서 "도민들이 금융권에 더욱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당분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도록 공약을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원들이 22일 오후 제주시 도두1동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오미란 기자

오후 3시에는 위성곤 후보가 이곳을 찾았다. '위대한 제주의 시작'이라는 표어가 붙은 유세차와 함께 등장한 위 후보는 도의회 의원 선거 후보들과 선거사무원, 지지자 등 100여 명을 집결시키며 세를 과시했다.

위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낡고 불편한 장옥시설을 현대화하고, 장기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바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겠다"고 상인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위 후보는 "언제까지 우리가 생산한 농산물의 가격을 서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있는 상인들에게 맡겨 놓을 것이냐"면서 "유통을 혁신하고, 생산자가 주도권을 갖고 가격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농산물유통공사를 만들어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4시 20분에는 양윤녕 후보가 이곳을 찾았다. 양 후보는 "행정의 비상 대책 자금을 새로운 예산으로 편성해 제주 안에서 생산과 소비, 유통이 연결되는 제주형 지역순환경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도민들께 적극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원들이 22일 오후 제주시 도두1동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오미란 기자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