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후보 "시작된 변화, 아이들 삶 속에 뿌리내리게 하겠다"
[6·3지선 제주교육감 후보 인터뷰] '노련한 선장' 자처
"교육재정 전면 재점검해 교육활동 중심으로 재편할 것"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재선에 도전하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73)가 "이미 시작된 변화를 아이들의 삶 속에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평교사로 시작해 전문직·교장·교육의원을 거쳐 교육감에 이르기까지 제주교육의 모든 단계를 거친 노련한 선장"이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우선 교권 보호와 학생 인권 보장 방안에 대해 "학교가 하기 힘든 행정·계약 업무와 악성 민원을 교육청이 책임지도록 교육활동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동시에 일방적 처벌보다 관계 회복에 집중하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현장에 뿌리내리겠다"고 했다.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교육활동 예산은 결코 줄일 수 없다"며 "기존 교육재정을 전면 재점검해 교육활동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 왜 지금 제주교육에는 김 후보가 필요하다고 보나.
▶지난 4년은 제주교육의 구조를 바꾼 시간이었다. 청소년 버스비 전면 무료화, 초등 주말 돌봄 '꿈낭' 확대, 학교안전경찰관 배치, 특수학급 1학급 2인 담임제, 기초학력 책임제 등 아이들을 위한 주요 정책들이 현장에 뿌리내리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방향이 아니라 완성이다. 저는 평교사로 시작해 전문직·교장·교육의원을 거쳐 교육감에 이르기까지 제주교육의 모든 단계를 거쳤다. 흔들림 없는 교육이 이어지려면 경험과 경륜을 갖추고 소통의 리더십을 겸비한 노련한 선장이 필요하다.
- 취임 후 제주교육이 정체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동의하지 않는다. 리얼미터 전국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 43회 중 29회 1위를 했다.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 이행 평가에서 SA 등급을 달성했다. 청소년 버스비 무료, 드림노트북 보급, 국어를 제외하고 영어로 수업하는 글로벌 역량학교, 특수교육원 특별교부금 150억 원 확보 등 전국 최초의 교육이 제주에서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4년은 이 변화를 아이들 삶 속에서 완성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 기필코 완성해 낼 것을 약속드린다.
- 교권 보호와 학생 인권 보장 방안은.
▶도교육청은 그동안의 여러 환경적 요소를 반영해 이미 사전예방-책임대응-사후회복 3단계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교육활동 전담 부서를 신설해 학교가 하기 힘든 행정·계약 업무와 악성 민원을 교육청이 직접 책임지는 구조로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 동시에 일방적 처벌보다 관계 회복에 집중하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현장에 뿌리내려, 교사와 학생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 교육재정 효율화를 위해 축소·확대할 사업은.
▶아이들의 교육활동 예산은 결코 줄일 수 없다. 핵심 공약은 4년간 약 4000억 원 규모로 추진하되, 기존 교육재정을 전면 재점검해 교육활동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식이다. 기초학력 책임, 학생 안전과 마음 건강, 1인 1디지털기기 중심의 AI·디지털 교육, 교사가 수업에만 집중하는 환경, 청소년 버스비·돌봄·진로준비금 등 교육 복지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 도농 학력 격차와 기초학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우선 학습의 갈림길에 선 초등 4학년·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AI 기반 학습 진단과 1대 1 학습지원을 매칭하고, 퇴직 교원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휴먼코치 풀을 운영하겠다. 방과 후 수학 클리닉을 대폭 확대하고, 방학 중 수학·문해력 집중 향상 캠프도 신설하겠다. AI 플랫폼 '바당'과 자기주도학습센터를 함께 가동해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허물고, 학교 안과 밖이 함께 책임지는 공교육 중심 학습 생태계를 만들겠다. 특히 43개 읍·면·동 주민센터를 학습 거점으로 활용해, 도심과 읍·면 사이에 벌어진 격차를 공교육 안에서 좁혀 나가겠다. 제주기초학력지원센터의 전문 역량도 읍·면·원도심에 집중 투입하겠다.
- 4·3 교육의 내실화와 전국화 방안은.
▶우선 유족 명예 교사의 생생한 육성 증언과 방대한 사료를 첨단 디지털로 정리해 공유하고, 언어와 시·공간의 장벽 없이 전 세계 누구나 4·3의 진실을 배울 수 있도록 다국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글로벌 평화·인권 연대와 국제 학생 교류도 상설화하겠다. 또한 4·3의 평화 가치를 글로벌 인권·생태 의제와 융합한 제주형 평화·공존 표준 교육과정을 마련해 전국으로 보급하겠다.
- 당선된다면 임기 안에 반드시 바꾸고 싶은 제주교육의 모습은.
▶새로운 구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를 아이들의 삶 속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 그것이 저의 목표다. 검증된 변화를 더욱 확실한 결과로 도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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