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국방부장관 감사패
유전자 시료 384건 확보…민·관·군 협업 성과
오영훈 지사 "호국영웅 끝까지 가족들 품으로"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방부 유해감식단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제주도 내 전역에서 기존 유전자(DNA) 시료가 등록되지 않았던 전사자 유가족 1350명을 대상으로 탐문해 5일간 총 384명의 시료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는 상황실 운영과 탐문 차량 지원, 행정자료 공유 등 읍·면·동 협업 체계도 함께 가동해 원활한 조사를 뒷받침했다.
과거 제주지역 성과 및 타 지방자치단체 사례와 비교해 눈에 띄는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성과는 도청과 읍·면·동을 비롯해 해병대 제9여단,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전몰군경유족회 등 민·관·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이뤄냈다.
온오프라인 홍보로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낸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주도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5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전수식에서 국방부 장관 기관감사패를 받았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의 호국영웅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애써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직 가족을 찾지 못한 전사자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국가를 위한 희생을 예우하는 보훈의 가치를 도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전수식에 앞서 현충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한편 6·25전쟁 당시 제주 출신 1만3000여 명이 참전했다. 이 가운데 2061명이 전사했지만, 1300여 명의 유해는 아직 찾지 못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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