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갑질 폭행 의혹 고기철 단수공천은 도민 무시"

국민의힘이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단수공천한 고기철 후보.(국민의힘 제주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오미란 기자
국민의힘이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단수공천한 고기철 후보.(국민의힘 제주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일 국민의힘을 향해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고기철 후보를 단수 공천한 것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도당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당직자 폭행 의혹을 받는 폭행 피의자가 공당의 후보가 됐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도당은 "고 후보의 범죄는 단순한 폭행을 넘어 직장 내 직위의 우위를 이용한 악질적인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며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힘없는 부하직원에게 갑질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제주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이번 공천은 국민의힘이 공당으로서, 제1야당으로서의 품격을 저버린 무책임한 행태이자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평생을 경찰에 몸담은 것을 주요 경력으로 밝혀 온 고 후보는 갑질 폭행 의혹을 받는 피의자가 된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고 피해자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반성이 먼저여야 한다"며 "국민의힘 역시 (단수공천을) 강행한다면 냉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장 등을 지낸 고 후보는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재임 중이던 지난해 6월 1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명수 당시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처장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