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없다"…제주도교육감 선거 송문석·고의숙·김광수 '3파전'

현역 김광수, '흔들리지 않는 교육' 강조…"변화, 완성하겠다"
고의숙, 김광수 심판·민주당 표심 공략…부동층 노리는 송문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송문석 예비후보(왼쪽부터)와 고의숙 예비후보, 김광수 예비후보.(등록순)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대진표가 3파전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는 모두 3명이다. 등록순 기준 서귀중앙여자중학교 교장을 지낸 송문석 예비후보(62)와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을 지낸 고의숙 예비후보(56), 재선에 도전하는 김광수 예비후보(73)다.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며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던 김 예비후보가 23일 예비후보 등록, 전날 출마 기자회견·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이 같은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 김 예비후보는 '흔들리지 않는 교육'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청소년 버스비 무료화, 정서회복체계 구축, 특수·유아교육 활성화, 디지털 기반 학습 환경 조성 등을 주요 성과로 언급하며 "앞으로 4년은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시간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를 아이들의 삶 속에서 완성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심판론'으로 맞서고 있다. 수능 성적 하락, 청렴도·민원서비스 평가 하락, 기금 급감 등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그다. 캠프에는 김 예비후보에 대한 불법·탈법 선거 사례를 제보받는 '공정 선거 감시 및 제보 센터'까지 설치했다. 여기에 고 예비후보는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 연계성을 강조하며 제주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는 더불어민주당 표심도 공략하고 있다.

이에 맞불을 놓듯 송 예비후보는 '정치 말고 교육 온리(Only) 송문석'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활동 이력이 있는 자신과 고 예비후보를 둘러싼 단일화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는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정책과 방향, 교육철학이 달라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기도 했다. 이 밖에 그는 예비후보 등록 직전까지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지낸 두 예비후보에 대한 심판론에도 불을 지피고 있다. 적잖은 부동층 표심을 노리는 모양새다.

이처럼 예비후보간 신경전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도지사 선거에 비해 비교적 잠잠했던 도교육감 선거 분위기도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송 예비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5대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김 예비후보도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10대 공약을 발표한다. 고 예비후보는 주말인 5월 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세 결집에 나선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