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 식자원 제주마·병귤·양애·파초 '맛의 방주' 신규 등재
제주 35개 품목 이름 올려…전국 최다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전통 식자원이 세계 식문화유산 목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는 벤줄(병귤)·양애·반치(파초)·제주마 등 4종이 국제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고 14일 밝혔다.
'맛의 방주'는 사라져가는 전통 식재료와 동식물을 발굴해 기록·보존하는 프로젝트로, 전 세계 6700여 종이 등재돼 있다. 특정 지역 원산지, 전통 생산 방식, 멸종 위기 또는 지역 정체성 대표성 등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등재로 제주 지역 '맛의 방주' 등재 품목은 35개로 늘어 국내(131개) 중 가장 큰 비중(26.7%)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에 추가된 4종은 모두 제주의 자연환경과 삶이 깃든 자원들이다.
벤줄은 호리병 모양의 제주 재래귤로 조선시대 문헌 '탐라지'에도 '별귤'로 기록돼 있다.
양애는 초가집 주변 토양 유실을 막기 위해 심던 식물로 현재는 무침과 장아찌로 활용된다.
반치(파초)는 서귀포 일대에서 어린줄기를 식재료로 이용해 왔다.
제주마는 제주 고유 품종으로서, '과하마'(果下馬)'로도 불리며, 현재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의 고유 재래종과 식품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등재 자원을 적극 활용해 제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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