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25 전사자 유가족 DNA 403건 확보…신원확인 속도
집중 탐문 효과…제주시 249건·서귀포 154건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6·25 전사자 유가족 DNA 시료 400건이 넘게 확보되며 신원 확인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주도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달 30일부터 4월 3일까지 도내 전역에서 진행한 '6·25 전사자 유가족 집중 찾기' 사업을 통해 유전자(DNA) 시료 403건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249건, 서귀포시 154건이다. 이는 2022년 174건, 2025년 16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로, 단기간 집중 탐문 방식의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사업은 국방부 탐문관이 제주시와 서귀포시 전역을 직접 순회하며 제적부와 행정자료를 토대로 유가족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즉시 시료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보건소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시료 채취가 가능하도록 해 도민 접근성을 높였다.
제주지역 6·25 전쟁 전사자는 약 2150명에 이르지만, 상당수는 유전자 시료가 확보되지 않아 신원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
채취된 DNA 시료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정밀 분석을 거쳐 유해와의 일치 여부가 판정되며, 감식에는 통상 최대 1년이 소요된다.
신원이 확인되면 유가족에게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고, 유해는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유가족 DNA 채취는 현재 신원 확인을 위한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다.
박천수 제주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성과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단 한 분의 호국영웅이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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