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악사고 연평균 228건…작년에만 276명 구조

제주소방 "봄·가을 산악사고 주의"…오름·한라산 안전대책 가동

구조 훈련(제주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한라산과 오름 등 산악 탐방객이 늘어나는 봄·가을철을 대비해 '2026년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산악사고는 연평균 228.7건이 발생해 268.3명을 구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에는 614건 출동해 244건을 처리하고 276명을 구조하며 전년 대비 구조 인원이 11.3% 증가했다. 사고는 고사리 채취와 야외 활동이 많은 4월(23%)과 5월(13.1%)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오름이 107건(43.9%)으로 가장 많았고 한라산 61건(25%), 숲길 27건(11.1%) 순이었다.

사고 유형은 길 잃음이나 조난 수색이 133건(54.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부상(28.3%)과 질환(17.2%)이 뒤를 이었다.

소방본부는 봄철(4~5월)과 가을철(9~10월) 주말과 공휴일에 주요 등산로에서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해 안전 수칙 안내와 간이 응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길 잃음 우려 지역에는 안내 표지판과 리본 등 안전 표식을 확대 설치하고 간이 구조 구급함 36곳을 정기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119구조견과 소방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소방서별 특별 구조 훈련을 정례화한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