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데이터 수신부터 처리·분석까지"…우주기업 컨텍, 제주 ASP 개장

아시아 최대 규모 민간 지상국…안테나 12기 운용 중
향후 6기 추가 예정…AI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도 계획

컨텍 ASP 전경.(컨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민간 지상국 단지인 컨텍(CONTEC)의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가 2일 제주에서 공식 개장한다.

컨텍은 2023년 4월부터 총 200억 원을 투입해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1만 7000여㎡ 부지에 ASP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곳에는 위성 데이터 송수신용 안테나 12기와 전력·통신 지원시설 등 지상 1층 규모 건물 6동이 구축됐다.

안테나 가운데 2기는 컨텍의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 시설이며, 나머지 10기는 해외 우주기업 의뢰로 설치된 시설이다. 민간시설 기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컨텍은 ASP에서 수신한 위성 데이터를 가공·분석해 전 세계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안테나 6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성희 컨텍 대표는 1일 제주에서 간담회를 열고 "ASP는 글로벌 우주 기업들이 데이터를 교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아시아 핵심 스페이스 허브로 도약할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제주의 우주 클러스터는 우주에서 내려온 데이터를 서비스와 산업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SP는 단순한 지상국 시설을 넘어 민간 주도 우주 생태계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 데이터 수신부터 처리·분석까지 수행하는 우주 데이터 통합 허브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는 고도 제한으로 건축물 높이가 낮고 주파수 간섭이 적어 위성 데이터 수신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위성 조립과 해상 발사, 데이터 수신 등 우주 산업의 핵심 요소가 집적화돼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성희 컨텍 대표가 1일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ASP에서 언론 간담회를 갖고 있다./뉴스1

한편 컨텍은 ASP 개장과 연계해 3일 그랜드 조선 제주 호텔에서 '컨텍 스페이스 리더 글로벌 밋업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우주기업들이 뉴스페이스 시대 협력과 새로운 비즈니스 시너지를 모색하는 자리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