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국힘 제주도지사 후보 "도민 삶 지키는 도구 되겠다"
제주4·3평화공원서 출마 선언…"진정한 치유는 책임"
포괄적 권한 이양·제2공항 도민검증위 구성 등 공약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26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꾼이 돼 군림하기보다 도민의 삶을 더 안전하고 안정되게 만드는 유능한 도구가 되겠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다.
문 후보는 먼저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데 대해 "기획예산처 재직 시절 4·3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평화공원의 예산을 직접 만들고 확보하는 과정에 참여했다"면서 "말이 아니라 이미 행동으로 이곳과 인연을 맺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진정한 치유는 잊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라며 "화려한 수사가 아닌 도민의 삶 속에서 실제로 굴러가고 막힌 곳을 뚫어주는 작동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모든 경험과 실력을 쏟아부어 도민의 일상을 바꿔 나가겠다"고 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금융안전망·신용보증 강화 △청년 정착 지원 패키지 지원 △통합 돌봄 체계 구축 △포괄적 권한 이양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도민 검증위원회 구성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국민의힘에 대한 도민들의 지지도가 낮은 원인에 대해 "중앙당의 상황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타개책에 대해서는 "행정의 영역에서 도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면서 도민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했다.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는 "앞서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사과드린 바 있다"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그 어떤 절차나 행동은 존중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정부 협력 사안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정부가 5극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의 지방분권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3특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서 "제주가 대한민국 자치분권의 모델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용담동 출신인 문 후보는 제주서초등학교와 제주제일중학교, 오현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제33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조정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공무원연금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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