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들 잇따라 '단일화' 언급…미묘한 온도 차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의 재선 도전에 맞서는 예비후보들이 잇달아 단일화를 언급하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운을 뗀 건 송문석 예비후보다.
송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한 저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활동 이력이 있는 자신과 고의숙 예비후보를 둘러싸고 단일화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서다. 송 예비후보는 전교조 제주지부에서 일반 조합원, 고 예비후보는 사무처장과 정책실장으로 활동했었다.
송 예비후보는 입장문에서 "단일화가 교육 철학과 정책, 현장 전문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면 언제든 열려 있다"면서도 "그러나 특정 진영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단일화라면 그 길에는 함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제주 교육에 필요한 것은 누가 더 진보적인가가 아니라 누가 더 교육을 아는 사람인가"라면서 "제주의 아이들을 위한 길, 그 길 하나만 보고 끝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 예비후보도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렸다.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일단 '단일화에 열려 있다'는 송 예비후보 입장문 표현에 초점을 맞춰 함께 단일화 논의를 시작해 나가자는 제안을 담았다.
고 예비후보는 송 예비후보의 입장문에 공감과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저 또한 제주 교육의 본질을 지키고 아이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제주 교육의 미래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고 예비후보는 송 예비후보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만나 제주 교육의 방향과 단일화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치가 아닌 교육, 아이들을 위한 길, 그 길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적극적인 단일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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