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화재 어선, 결국 침몰…실종자 2명 수색 중
해경 "선박 훼손 심해 선내 확인 불가"
FRP 소재 탓 완진까지 7시간 소요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29톤급 어선이 결국 침몰했다. 해경은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에 나선다.
제주해양경찰청 따르면 14일 오후 5시44분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한림선적 어선 A호(29톤, 승선원 10명)가 불에 타 침몰했다.
실종상태인 한국인 A 씨(50대)와 B 씨(50대)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이날 오후 4시53분쯤 완진에 성공한 후 구조대원을 투입, 선미 부분에 있는 선원 침실 확인을 시도했지만 훼손 상태가 심해 선내 확인이 불가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9시까지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야간 수색에 돌입했다. 수색에는 해경 함정 6척, 관공선 2척 등을 동원할 계획이다.
이번 불은 어선 A호의 소재가 불에 쉽게 타고 잘 꺼지지 않는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특성 상 진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10시쯤 화재 신고가 발생한 지 50여 분만에 선체가 80%가량 전소될 만큼 불은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열기와 연기가 계속되면서 화재 진압은 7시간가량 소요됐다. 진압에는 해경과 유관기관, 민간 등 선박 11척과 헬기 3대가 동원됐다.
해경은 화재 진압과 동시에 구조자 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승선원 출입항 시스템상 A호에는 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6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한국인 A 씨(50대)와 B 씨(50대)는 사고 당시 선내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선원 8명(한국인 2·인도네시아인 6)은 인근 어선으로부터 구조됐다. 연기를 흡입해 통증을 호소한 인도네시아인 4명은 헬기를 이용해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선원 4명은 이날 밤 해경 경비정을 타고 제주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이들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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