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원 토양피복재 수거…"방치·불법소각 막는다"
열분해유 생산 플라스틱 원료 활용…처리비용 절감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쾌적한 농촌환경 조성과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해 감귤원 토양피복재 수거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올해 9400만 원을 투입해 폐토양 피복재 284톤을 수거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수거를 희망하는 농가는 4월 1일까지 지역 농·감협에 신청하면 된다.
수거는 4월 10일부터 지역 농·감협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농가는 이물질과 수분 등을 최대한 제거한 뒤 둥글게 말아 끈으로 고정해 지정된 장소로 배출하면 된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폐토양 피복재 처리 방식을 기존 '소각'에서 '화학적 재활용'으로 변경했다. 폐토양 피복재에 열을 가해 분해한 뒤 기름 형태의 열분해유로 재생산해 플라스틱 제품 생산 원료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제주도는 1톤당 처리 비용을 전년보다 13% 절감한 33만 원으로 낮췄다. 이 가운데 10%는 농가가 부담한다.
제주지역 감귤 농가에서는 고당도 감귤인 이른바 ‘타이벡 감귤’ 생산을 위해 토양피복재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처리 방법이 마땅치 않아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2020년부터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와 지역 농·감협과 협력해 토양피복재 수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감귤원에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매립되는 사례를 줄여 농촌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