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재단 이사장에 임문철 신부…"평화·인권 가치 확산 최선"

2028년 3월 10일까지 2년 임기

오영훈 지사(왼쪽)와 임문철 이사장.(제주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신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에 임문철 신부가 임명됐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영훈 지사는 집무실에서 임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임기는 2026년 3월 11일부터 2028년 3월 10일까지 2년이다.

임 이사장은 제주 출생으로 광주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했으며, 지난해 1월까지 천주교 제주교구 주임신부를 역임했다.

1990년대부터 제주4·3 진상규명 운동과 특별법 제정 과정에 참여해 4·3의 진실을 알리고 도민사회의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 왔다. 오랜 기간 민주화운동과 지역사회 인권운동에도 헌신해 왔다.

임 이사장은 "제주4·3은 제주 공동체의 아픔이자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담긴 역사"라며 "4·3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남은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고, 4·3의 평화·인권 가치를 미래세대와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기 중 역점 사업으로는 △4·3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관련 단체 협력 강화 △추가 진상조사 등 미해결 과제 대응 △4·3평화공원 및 전시 콘텐츠 개선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및 교육·홍보 강화 △4·3의 전국화·세계화 추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투명한 예산 집행과 조직 운영으로 재단의 신뢰를 높이고, 유족회 등 관련 단체와의 소통을 강화해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오랜 기간 제주4·3의 진실 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헌신해 온 만큼 4·3의 정의로운 해결과 평화·인권 가치 확산, 미래세대 전승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