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치료 동시 가능"…제주의료원 '입원 연계 인공신장실' 개소
15병상 구축…의료진도 충원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의료원에 입원 치료와 투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입원 연계형 인공신장실’이 문을 열었다.
제주의료원은 인공신장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인공신장실은 신장 기능이 저하된 만성 신부전 환자의 혈액 속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인공신장기(투석기)로 걸러내는 필수 의료 시설이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체내 독소가 축적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대부분의 환자는 일주일에 3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번 사업은 2022년 수립된 제주의료원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도내 투석 환자 실태 조사에서 제기된 ‘입원 가능한 투석 치료 환경’ 수요를 정책에 반영한 결과다.
이번 개소로 일반 투석은 물론 거동이 불편하거나 합병증 관리가 필요한 고령 환자도 입원 상태에서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총 30억 원(국비·도비 각 50%)을 투입해 기존 장례식장 시설을 약 625㎡ 규모의 인공신장실(15병상)로 리모델링했다. 또한 452㎡ 규모의 재활치료실을 증축해 투석과 재활 치료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통합 의료 환경을 갖췄다.
진료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신장내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5명도 새로 채용했다.
이번 개소로 도내에서 투석 치료가 가능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기존 10곳에서 11곳으로 늘었다.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투석 의료기관은 19곳으로 확대됐다.
2025년 12월 기준 도내 등록 신장장애인은 1735명이다.
인공신장실 가동으로 종합병원에 집중된 투석 수요를 분산하고 지역 내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번 인공신장실 개소는 도내 혈액 투석 환자들이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의료 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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