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메밀로 막걸리 만든다…내년 1월 상품화 목표

"제주산 메밀 소비 다변화로 농가 소득 증대"

제주의 한 메밀밭./2025.5.18 ⓒ 뉴스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산 메밀을 활용한 '메밀 막걸리'(탁주)가 나온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산 메밀을 활용한 탁주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양조기술을 고도화한다고 25일 밝혔다.

2024년 기준 제주지역의 메밀 재배면적은 3236㏊, 생산량은 2586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재배면적의 87%, 생산량의 83%를 차지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대부분 원곡이나 단순 가공 형태로 유통·소비되는 제주산 메밀의 소비를 다변화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탁주 개발에 나섰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막걸리 주재료인 쌀과 메밀의 최적 배합 비율을 설정하고 발효제 종류, 발효 온도 등 최적의 양조 조건을 확립했다.

올해는 맛과 목 넘김 개선을 목표로 쌀과 메밀의 가공 방법을 달리하고 색, 폴리페놀, 유기산 함량 등을 비교·분석함으로써 양조 기술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9~10월 제주산 메밀 탁주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12월 기술이전을 완료해 내년 1월쯤 상품화할 예정이다.

국내 전통주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2023년 전통주(탁주, 약주, 과실주, 증류식 소주 등) 출고액은 약 1조 3464억 원으로 전체 주류시장의 13.4%를 차지했다.

이 기간 전통주 소비 비중은 막걸리(탁주)가 53.6%로 가장 높다.

김순영 농업연구사는 "제주 메밀의 고유한 풍미를 전통주에 담아 관광 상품과 연계한 프리미엄 상품으로 발전시킨다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