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문대림·위성곤, 민주 제주지사 경선 경쟁 본격화

중앙당 면접 마무리…가감점 여부가 최대 변수

지난 13일 제주도기자협회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오영훈 지사, 위성곤 의원, 문대림 의원.(사진 왼쪽부터)/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6·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들이 본격적인 경선 경쟁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58), 문대림 의원(61·제주시갑), 위성곤 의원(58·서귀포시)을 상대로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 질문은 후보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원과 위 의원에게는 청년 유출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고, 오 지사에게는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관련 질문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을 마친 세 후보의 경선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일 출마 선언을 한 위 의원은 내달 2일 북콘서트를 열어 지지세 결집에 나선다.

문 의원은 3월 7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서 제주혁신포럼을 띄우며 조직 정비에도 나섰다.

문 의원과 위 의원은 최근 연일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사실상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했다.

오 지사는 당내 경선 일정이 확정될 때까지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민선 8기 도정 성과 홍보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출마 선언과 별개로 위 의원의 북콘서트와 같은 날인 3월 2일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은 현재까지 뚜렷한 우위를 점한 후보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휴를 전후해 도내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의원과 오 지사가 선두를 다투고, 위 의원이 그 뒤를 추격하는 구도를 보이고 있다.

결국 이번 경선은 공천 및 경선 심사 과정에서의 ‘가감점’ 여부가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위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경선 심사 시 가감점 해당 없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2일 ‘뉴스1제주’와의 통화에서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해 다른 후보들도 통보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 의원은 같은 날 통화에서 “민주당은 소급 불이익을 주는 정당이 아니다”며 “복당 이후 네 차례 선거에서 단 한 번도 감점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2012년 제19대 총선 당시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전력이 있다. 민주당은 공천 불복 탈당자의 경우 일정 기간 감산 규정을 두고 있다. 다만 당헌·당규에는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예외 적용이 가능한 조항도 있다.

현역 단체장인 오 지사는 ‘현역 지자체장 평가’에서 하위 20% 감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 지사는 이달 초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하위 20% 대상자에 대한 통보가 이미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공천 및 경선 심사 가감점과 관련해 오 지사 측 관계자도 “위 의원이 공개한 내용과 비슷한 통보를 받았다”며 감점이 없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 달 초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경선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제주지사 경선은 4월 중순쯤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