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세미맹그로브 숲 30㏊ 조성…"탄소저장 3~5배 우수"
2029년까지 140㏊로 확대 계획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국내 최초로 제주 자생 세미맹그로브를 활용한 대규모 탄소흡수 숲 조성에 속도를 낸다.
제주도는 올해 7억 4400만원을 투입, 30㏊ 규모의 세미맹그로브 숲을 조성한다.
세미맹그로브는 열대·아열대 해안에 서식하는 맹그로브와 유사한 특성을 지닌 식물이다. 맹그로브는 일반 산림보다 탄소저장 능력이 3~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에는 황근과 갯대추나무가 세미맹그로브 자생 수종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GIS 공간분석 실태조사를 통해 563 군락이 확인됐다.
제주도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45억 원을 투입해 자생 세미맹그로브 숲 140㏊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를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2035 탄소중립 선도도시 실현을 위한 전략사업으로, 해안 생태복원과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추진하는 새로운 제주 산림정책 모델이다.
지난 19일에는 해녀박물관에서 도민 400여 명과 함께 제81회 식목일을 기념한 2026년 전국 첫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자생 세미맹그로브 수종인 황근 1000그루를 식재하며 도민 관심을 높였다.
앞으로 제주은행, 추자도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기업·단체들도 세미맹그로브 식재에 동참할 예정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세미맹그로브 숲 조성을 부서 협업을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하고, 환경교육·생태복원·탄소중립 실현을 아우르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사업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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