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한 골목이 도시재생 상징으로…" 제주지사가 서울 성수동에 간 이유
오영훈 지사, 정원오 구청장과 면담 "로컬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체화"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을 찾아 로컬크리에이터 중심 원도심 재생 해법을 모색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이날 성수동 일대에서 쇠락한 준공업지역을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도시재생 현장을 점검했다.
성수동은 지난 10년간 지역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룬 국내 대표 도시재생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선 로컬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경제·주거·문화·공동체 기능을 통합 강화하며 자생적 협력 생태계를 구축했다.
오 지사는 성동구 관계자의 안내로 미래형 스마트 쉼터와 나눔공유센터, 1980~90년대 붉은벽돌 건축물 보전 지역 등을 둘러봤다.
성동구가 붉은벽돌 건축물 보전을 위해 공사비를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 제도는 제주 돌담과 전통 건축물 보전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도 평가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또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하고 지속가능발전구역을 지정해 임대료 급등을 관리하는 정책도 제주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참고할 사례로 꼽히고 있다.
오 지사는 중고 컨테이너 116개를 재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진행한 정원오 성동구청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성동구의 성공은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며 사람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혁신"이라며 "제주도에서도 '제주다움'을 잃지 않고 지역 색깔을 살린 로컬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시민과 기업, 창작자가 주인공이고, 행정은 이를 지원하는 조연"이라며 "플랫폼 행정 측면에서 제주와 성동구는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성동구와 도시재생 및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분야 협력 확대하고 올해 수립 예정인 기본계획에도 성수동 사례를 반영할 방침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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