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풍력발전기 사고 속 제주는?…"매년 전수조사"

146기 가운데 20년 이상 발전기 5기 가동 중
"전국 유일 안전점검 기준 마련"

2017년 제주시 한경면 풍력발전 화재 모습(자료사진)/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전국적으로 풍력발전기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중이 20% 이상인 제주에 가동 중인 풍력단지 안전문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2000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를 시작으로 현재 풍력발전단지 25개 지구에 146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돼있다.

지역으로는 제주시에 구좌읍·한림읍·한경면, 서귀포시에는 성산읍·남원읍·표선면 등에 발전기가 설치됐다.

146기 가운데 설계수명이 20년 이상이 된 발전기는 10기이며 이 중 5기는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도내 육상 풍력발전기는 대부분 해안도로와 가까워 꺾임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2차 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다.

제주에서는 발전기 전도 사고는 없었지만 2010년 행원리, 2015년 김녕리, 2017년 한경면 등 화재 사고는 발생한 사례가 있다.

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풍력발전 안전관리 기준을 정해 2020년부터 매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1억원을 들여 전문기관에 의뢰해 하반기에 발전기를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점검 분야는 전기, 기계, 토목, 소방, 위험성 평가 등을 포함한다.

또한 기초 구조물 균열과 손상, 블레이드와 증속기 등 주요 기계부품 상태, 차단기 등 전기설비 작동, 소방시설 유지관리, 위험성 평가 절차서 구비 및 비상훈련계획 수립 등을 살핀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풍력발전기 안전점검을 하고 있으며 미흡한 점은 보수하거나 교체해 현재까지 큰 문제점이 발견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