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수' 제주삼다수, 탄산수 시장 뛰어든다…"2028년 출시"

소비 트렌드 따라 탄산수·혼합음료 제품군 상품화하기로
2년 연속 매출액 하락세 중장기 타개책…도의회도 당부

제주삼다수 제품군.(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국내 먹는샘물 시장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가 탄산수 시장에 뛰어든다.

제주삼다수 생산사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제446회 도의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올해 주요 업무를 보고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7월 제주삼다수 브랜드 확장을 위한 음료사업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해 12월 탄산수 제품군과 혼합음료 제품군을 상품화하기로 결정했다.

콜라, 사이다 등 설탕이 들어간 일반 탄산음료 대신 첨가물이 없는 탄산수 등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공사는 우선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감귤1공장에 무균 상태로 음료를 충전하는 최신식 '아셉틱(Aseptic)' 설비를 도입해 제품을 개발·생산하기로 했다. 상품화한 제품은 2028년 하반기에 출시해 자체적으로 먼저 판매한 뒤 2029년부터 위탁판매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올 하반기까지 사업 타당성과 투자 계획, 시장성, 수익성 등을 분석하고, 2028년까지 설비 도입, 제품 개발, 판매·마케팅 전략 수입 등 사업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이는 국내 먹는샘물 시장 축소에 따른 매출 하락세를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 타개책이다.

제주삼다수의 시장 점유율은 약 40%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주삼다수 운영실적의 경우 지난해 가결산 기준 매출액은 2960억 4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93억 8800만 원, 순이익은 445억 9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01억 6800만 원 감소하는 등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원들의 우려가 잇따랐다. 정민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삼도1동·삼도2동)은 "제주삼다수 하나로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없다"며 "공사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에 비해 성과가 그에 못 미치고 있는데, 그럼에도 공사는 제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경훈 사장은 "매출액 하락으로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공사를 대표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준비와 실행을 하고 있지만 아직 실적과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데이터 경영, 중장기적으로는 신제품 개발 등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