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노동부에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국비 지원 건의
오영훈 지사 "4→7곳 확장 전액 지방비로…함께 부담하자"
김영훈 장관 "현장의견 토대로 제도 개선·정책 지원 모색"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고용노동부에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확대를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도와 노동부는 30일 오후 제주시 연동 '혼디쉼팡 연동센터'에서 '이동노동자 건강권 및 안전권 확보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김영훈 노동부 장관과 오영훈 도지사, 조순호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의장,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본부장을 비롯해 쿠팡·한진·로젠·롯데·CJ 등 택배사 관계자들, 영업택시·생활지원사 등 이동노동자들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이 간담회에서 "혼디쉼팡은 제주 이동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쉼터"라며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생활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동노동자 쉼터도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혼디쉼팡을 4곳에서 7곳(유인 3·무인 4)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전액 지방비로 부담했는데, 향후 추가 설치 과정에서는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노동계 의견을 받아 노동부, 기재부와 협의할 때 반영하겠다"고도 했다.
오 지사는 이어 "제주는 서비스업 비중이 높고 제조업은 3% 이내여서 제조업 중심의 노동정책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영역이 많다"며 "국가 예산과 지방비를 함께 부담하면서 이동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시범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우리 사회는 이동노동자들의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당연한 권리로서 충분히 보장해 나가야 한다"며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 협력해 제도 개선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과 오 지사는 간담회 직전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새벽 배송 업무를 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쿠팡 택배기사 고(故) 오승용 씨의 유가족도 비공개로 만나 위로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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