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도의원 도전합니다"…살길 찾는 제주도의회 교육의원들

강동우 전 교육의원 도의원 선거에
고의숙, 김창식, 오승식 교육의원은 도교육감 선거로

강동우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28일 오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인 송창권 의원(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과 함께 제주시 구좌읍·우도면 선거구 도의회 의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6.1.28./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들이 오는 6월30일 교육의원제 일몰을 앞두고 서둘러 제 살길 찾기에 나섰다.

포문을 연 건 강동우 전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이다.

지난 26일 자로 사직한 뒤 더불어민주당에 가입한 강 전 교육의원은 28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민주당 원내대표인 송창권 의원(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구좌읍·우도면 선거구 도의회 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전 교육의원은 "교육만으로는 지역을 살릴 수 없다는 뼈아픈 현실과 고향의 내일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 도전을 택했다"며 "지난 3년 7개월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구좌와 우도의 정치, 경제, 사회, 복지를 혁신하는 데 오롯이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의숙 교육의원(제주시 중부)과 김창식 교육의원(제주시 서부), 오승식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모두 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상 교육의원이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경우에는 현직을 갖고 입후보할 수 있다.

고 교육의원의 경우 일찌감치 채비를 마쳤다. 그는 오는 29일 제주4·3평화공원과 국립제주호국원을 잇달아 참배한 뒤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기로 했다.

반면 정이운 교육의원(서귀포시 서부)은 "올해 지방선거와 관련해 별다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남은 임기 동안 의정활동을 충실히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제주에도 도입된 교육의원제는 교육자치법 개정으로 2014년 6월 폐지됐지만, 상위법인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에 교육의원 의원정수 5석 등이 명시돼 있어 예외적으로 제주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그간 제주 교육의원제는 교육감 선거보다 높은 진입장벽(교원·교육행정 경력 5년 이상 출마 가능) 등으로 인한 잇단 무투표 당선으로 숱한 존폐 논란을 낳았고, 결국 2022년 4월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도입 20주년이 되는 오는 6월30일 완전 폐지된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