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경자산 '곶자왈' 올해 40㏊ 매수…"조천·한경지역 우선"
제주도·산림청, 지난해까지 642억 투입 546㏊ 매수 국유림 전환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제주의 대표 환경 자산인 곶자왈을 보전하기 위해 사유지 매입을 추진한다.
27일 제주도는 올해 40억 원을 투입해 사유 곶자왈 40㏊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입 신청 접수는 28일까지 1차,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2차,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차로 나뉜다. 추진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되거나 접수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매수 대상 산림과 매수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도 산림녹지과로 문의하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산림청의 국유림 확대 계획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비 642억 원을 투입해 사유 곶자왈 546㏊를 매입, 국유화했다.
제주도와 산림청이 곶자왈 사유지를 매입하는 것은 곶자왈의 높은 보전 가치 때문이다.
곶자왈은 화산 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 지대에 숲과 덤불 등이 형성돼 다양한 식생을 이룬 원시림을 말한다. 제주어인 '곶'(숲)과 '자왈'(나무와 넝쿨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어수선하게 된 곳)이 합쳐진 단어다.
곶자왈은 자연 생태계가 잘 보전됐고 멸종 위기 식물과 보호 야생동물이 다수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특히 많은 비가 와도 주변으로 흘러넘치지 않을 정도로 지하수를 빨아들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제주의 허파', '지하수 원천'이라고도 불린다.
제주도가 실시한 '곶자왈 지대 실태조사 및 보전 관리 방안 수립 용역'과 '곶자왈 경계 및 보호 지역 설정 용역'에 따르면 도내 곶자왈 면적은 총 99.5㎢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원형이 보존된 보호 지역은 33.7㎢(35.4%)다. 보호 지역 중 사유지는 23.3㎢에 달한다.
또 곶자왈 중 대규모 개발 사업과 난개발로 손상된 원형 훼손 지역은 33%, 관리 지역은 31%로 나타났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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