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20% 증가' 제주 관광 호조…도, "비수기 없는 사계절 관광 구축"

'얼마나 오래, 깊이 머무는가'에 초점…비수기 없는 사계절 관광 구축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오설록 서광차밭에서 관광객들이 포근한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2026.1.18/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지난해 하반기 반등에 성공한 제주 관광이 올해 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76만79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3만1518명보다 20.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초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 논란 등 여파로 내국인 관광객이 10%가량 줄었던 것과 대조를 보인다.

같은 기간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도 10만4950명으로, 전년 동기 8만5296명보다 23% 늘었다.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인 2023년부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초 관광 시장에 악재가 잇따르자 '제주관광 비상대책' 민관 합동 대응과 디지털 관광 커뮤니티 '나우다' 출시, 단체 여행 인센티브 지원 등 정책적 변화를 시도하면서 반등을 이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도는 올해 단순한 관광객 수 증가를 넘어 체류형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올해를 '더제주-포 시즌(Four Seasons)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얼마나 오래, 얼마나 깊이 머무는가'에 초점을 맞춰 비수기가 없는 사계절 관광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더제주-포 시즌' 사계절 체류형 관광 축제, 국제관광마라톤, 주민 주도 농어촌 관광, 제주형 웰니스 인증 제도 등을 통해 장기 체류 콘텐츠를 확대한다.

제주디지털관광증 '나우다'는 외국인으로 발급 대상을 확대하고, 탐나는전 등 외부 시스템과 연계를 강화한다.

플로깅 참여나 탐나는전 이용 시 포인트를 적립해 등급이 올라가는 지속가능 관광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제2컨벤션센터 개관을 계기로 전시·콘텐츠·K컬처·스포츠가 결합된 융복합 MICE 행사 유치에 나선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국내 관광시장의 안정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고 글로벌 확장 없이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올해에는 안정과 확장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제주 관광의 질적 도약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ksn@news1.kr